| 이곳의 생활들이 익숙해질 때도 되었건만 여전히 나에겐 낯설다. 여전히 난 이방인 인것이다. 그리워 미칠 것 같다.. 엄마 아빠의 잔소리가 그립고...엄마의 따끈한 밥이 그립고...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입고 외출하는 아빠의 모습이 그립다. 눈이 시릴 만큼 그리운 아빠의 모습이다. 친구들과 지치도록 떠드는 수다가 그립고... 나를 괴롭히는 이들을 당장이라도 잡아 버려줄 것 같이 나보다 더 화를 내는 언니들도 몹시나 그립다. 극장에서 조조 영화를 보던 토요일 주말이 그립고 길거리에서 먹던 매운 떡볶기와 따끈한 오뎅 국물도 맛보고 싶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내가 그립다. 하루 종일 한국말로 내 프로 젝트를 설명하고 설득하며 지치지 않는 무한한 열정을 뿜어 내던 그 열정이 그립고 그 사람들이 그립다. 요즘 들어 부쩍 한국 생활이 그리워서 우울증을 앓고 있다. 이 회사에 온지 일년이 되었다 뭐 여전히 모아 놓은 돈두 없고.. 병원에 누워 있는 아빠에게 아무도 데리고 갈 수 있는 사람도 없고... 이 나이 먹도록 뭐 한거니 정말..-_____- 언제 이렇게 나이는 많이 가지게 되었는지.. 제일 갖고 싶지 않은 것중 하나가 나이 이건만 바라지 않아도 저절로 내것이 되어 버린다. 이 많은 나이에 비해 이뤄 놓은 것이 하나도 없다 보니 마음만 더 우울 해 진다.. 거기에 더 보태서 회사에서는 내 속을 확!확! 뒤집는 싸가지 없는 눈에 가시 같은 루마니아 애와 가끔 내 디자인을 보고 생각 없이 쓰레기 같은 말을 내 뱉는 엔지니어를 감당할 힘도 없다. 모 하는 거냐구 정말.-____- 경기가 안 좋아서인지 용기가 없어서 인지 한국으로 가고 싶으면서도 직장을 알아 보고 있지는 않다. 아마 한국의 직장 보다는 그래도 이곳이 조금은 나을 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 때문일까? 한국에서도 직장생활 해봤자나.. 나같이 사회성이 부족한 애는 이곳이 그래도 나을꺼야.. 라고 혼자 위로 해 보지만 사실 다 소용 없는 핑계이고 진실은 오라는 곳이 없다. 것이 현실이다. -___- 회사는 드디어 4월 13일 날짜로 이베이로 부터 독립을 하였다. 된장..더이상 이베이의 혜택은 없다..-__-;; 나름 편했는데... 이제 더 빡시게 일해야 한다..새로운 CEO는 벌써 부터 쪼기 시작한다.. 부담 완빵이다. 그야말로 행복 끝! 불행 시작인 것이다! (된장!) 벌써 말없이 몇명이 사라졌다..흐흑..이게 현실이다..언제 또 누가 사라질지 모른다. -_______-;; 지쳐서 일까? 갑자기 풍선에 바람이 빠지듯 모든 에너지가 사라진 듯 하다. 모든 열정이 사라진듯 아무 것에도 의욕을 찾을 수가 없다. 그렇게 사랑 하던 나의 일도 다 그대로 인데 나의 사랑과 열정만 빠졌다. 언제 부터 인지 내마음은 너무 고요해졌다. 이 고요함이 언제까지 갈까... 이 고요함의 시작과 이 고요함이 깨질 이슈를 미리 짐작 해서 일까.. 한없이 슬퍼진다... . . . 그곳에 내가 두고온 것들이 몸서리치게 그리운 요즘이다.. |

